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무리 코로나라도 대목은 대목인가!?"…추석 연휴 시장·마트 북적

 

 "대목 중 대목이지. 아무리 #코로나라고 해도 차례는 다들 지내잖아요."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오전 9시께 찾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은 #명절을 맞아 먹을거리를 장만하러 온 인파로 붐볐다.

시장은 모처럼 상인들의 외침과 흥정 소리로 시끄러웠고, 장바구니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물건을 구경하는 손님들 때문에 '교통 체증'이 빚어질 정도였다.

시장 한쪽에서 빈 상자를 정리하고 있던 한 상인분은 "(인파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긴 한데, 아직 아침이라 일러서 조금 적은 편이다. 이 통로가 이것보다는 더 꽉 차야 한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과물 상인들은 박스 안 과일과 야채를 작은 플라스틱 바구니에 진열하느라 바빴고, 정육점이나 생선가게 상인들은 고기를 손질하느라 부지런히 손을 놀렸다. 전이나 튀김, 한과, 잡채 등을 파는 상점 주인들도 오래간만에 맞은 특수에 반가운 기색이었다. 떡을 랩에 씌우고 있던 떡집 직원은 "곧 손님들이 몰려올 것"이라며 마스크를 낀 채로 구슬땀을 흘렸다.

아내와 함께 장을 보러 온 60대 남성은 "평소 같았으면 지금은 고향에 내려갔을 텐데, 코로나 때문에 마음에 걸려서 이번엔 안 갔다"면서 "가족들이랑 먹으려고 과일이랑 나물 정도 조금 샀다"고 말했다.